여름철 대표 간식인 옥수수는 수확한 직후부터 수분이 빠져나가고 당도가 전분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어떤 상태의 옥수수를 구매하느냐에 따라 맛과 식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마트나 시장에서 겉만 보고도 알차고 달콤한 옥수수를 정확하게 골라내는 실전 기준을 소개해 드립니다.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신선한 옥수수의 특징
옥수수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겉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과 위로 뻗어 나온 수염입니다.
껍질과 수염은 옥수수가 수확된 지 얼마나 되었는지 보여주는 가장 직관적인 지표입니다.
껍질의 색상과 수분감 확인하기
신선한 옥수수는 껍질이 선명하고 짙은 연녹색을 띱니다.
마치 방금 밭에서 따온 것처럼 축축한 수분감이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껍질이 누렇게 변해 있거나 하얗게 마른 상태라면 수확한 지 오래되어 알갱이가 푸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옥수수수염의 색과 상태 관찰하기
옥수수수염은 적갈색이나 검은색에 가깝게 짙은 색을 띠는 것이 잘 여문 옥수수입니다.
수염의 끝부분은 마라톤을 한 것처럼 쪼글쪼글 말라 있더라도, 껍질 안쪽과 연결된 수염 대가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어야 신선합니다.
만약 수염 전체가 완전히 말라 비틀어져 있거나 냄새가 난다면 피해야 합니다.
직접 만져보고 고르는 알갱이 확인법
껍질을 살짝 들춰보거나 손끝으로 만져보면 내부 알갱이의 발육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알갱이가 너무 비어 있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단단한 것은 맛이 떨어집니다.
알갱이의 배열과 탄력 점검하기
맛있는 옥수수는 알갱이가 틈새 없이 촘촘하고 가지런하게 박혀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알갱이 부분을 가볍게 눌렀을 때, 적당한 탄력이 느껴지며 겉면이 반짝반짝 윤기가 흐르는 것이 좋습니다.
알갱이를 눌렀을 때 껍질이 힘없이 쑥 들어가거나 알갱이 모양이 찌그러져 있다면 수분이 많이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중간 윗부분의 수축 상태 확인하기
옥수수 알갱이 가운데 부분이 살짝 패여 있거나 쭈글쭈글하게 수축되어 있다면 피해야 합니다.
이는 전분화가 진행되어 알갱이 속 수분이 빠져나가고 딱딱해졌다는 신호입니다.
만졌을 때 전체적으로 통통하고 볼륨감이 느껴지는 옥수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품종에 따라 달라지는 최적의 선택 기준
우리나라에서 주로 소비되는 옥수수는 크게 찰옥수수와 초당옥수수로 나뉩니다.
품종에 따라 맛있는 상태를 고르는 기준이 조금씩 다릅니다.
찰옥수수는 탄력과 굳기 위주로 선택하기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인 찰옥수수는 지나치게 딱딱하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합니다.
알갱이 색이 너무 투명하거나 손톱으로 눌렀을 때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면 쪘을 때 질겨집니다.
약간의 탄력이 있으면서 알갱이 끝부분이 우윳빛을 띠는 상태가 가장 맛있습니다.
초당옥수수는 끝부분의 알 채워짐 확인하기
단맛이 강하고 아삭한 초당옥수수는 끝부분까지 알이 꽉 차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초당옥수수는 품종 특성상 끝부분에 알이 덜 차는 '끝달림 불량'이 자주 발생합니다.
껍질 위쪽을 만져보아 끝까지 알갱이가 단단하게 여물었는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알찬 소비를 하는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옥수수를 구매한 뒤 바로 찌지 못할 때는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A1. 수확 후 시간이 흐를수록 당도가 떨어지므로 가급적 빨리 찌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먹지 못한다면 껍질을 한두 겹 남겨둔 채 신문지로 싸서 지퍼백에 담아 냉장 보관하시고, 3일 이상 보관할 때는 먼저 삶거나 찐 후 한 김 식혀 냉동 보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2. 수염이 많이 달린 옥수수가 더 달고 맛있는 것이 사실인가요?
A2. 네, 사실입니다. 식물학적으로 옥수수수염 한 가닥은 옥수수 알갱이 하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수염이 풍성하고 숱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안쪽에 알갱이가 꽉 차고 알차게 여물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Q3. 흰색 찰옥수수와 얼룩덜룩한 검은색 찰옥수수 중 어떤 것이 더 맛있나요?
A3. 맛의 우열보다는 식감과 향의 차이입니다. 흰색 찰옥수수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강하며, 검은색이나 알록달록한 자색 찰옥수수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고 조금 더 쫄깃하며 구수한 풍미를 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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